'삼천피' 언제쯤?…“테이퍼링·인플레 파고 넘어야”

NH투자증권 보고서
“코스피 예상 밴드 2900~3030선”
  • 등록 2021-10-15 오전 8:52:23

    수정 2021-10-15 오전 8:52:2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900선에서 3030선으로 제시하면서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이 현실화되고 이를 금융시장이 한차례 반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제공=NH투자증권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은 두 개의 파고를 넘을 필요가 있다”면서 테이퍼링 현실화와 인플레이션 비용 요인의 완화를 꼽았다.

인플레이션에서 에너지 가격, 운임 등 비용 요인들이 제거됨에 따라 실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조기 긴축을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확인한 이후에는 공급망 복구에 따른 제조업 업황 개선, 코로나19 치료제로 인한 글로벌 경제 개선세 가속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로서는 코스피 박스권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5% 이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비용 요인(cost-push)뿐 아니라 수요 요인(demand-pull)과 관련이 있다는 점은 경기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는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불거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고려 대상이었다. 8일 삼성전자(005930)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 진입했다. 3분기는 코스피 기업들의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시기이나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0.2%, 1.4% 하향하는 등 상승 모멘텀이 되긴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김 연구원은 “실적 피크아웃 전망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주가 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 FDA 승인 임박, 11월 한국 위드 코로나 전환 시작 기대감 등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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