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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첨벙첨벙”...캠 켜지자 욕조서 강의하던 교수

  • 등록 2021-10-28 오전 8:35:31

    수정 2021-10-28 오전 8:35:3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한 대학 교수가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7일 오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전공 수업 도중 일어난 일이다.

욕조에 몸 담근 채 온라인 강의한 교수 (사진=SBS 뉴스 캡처)
SBS에 따르면 이날 A 교수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9주차 전공 강의를 진행했다. 당시 A 교수는 웹 카메라를 가린 채 음성으로만 수업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A 교수의 웹 카메라가 켜졌다.

학생들의 컴퓨터에 잡힌 A 교수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A 교수가 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수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돌발 상황을 눈치챈 A 교수는 곧장 카메라를 껐지만 학생들은 수업 내내 첨벙첨벙 물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SBS와 인터뷰에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수업과 관련해 태연하게 얘기했다. 물소리가 중간에 계속 들렸다”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A 교수의 이전 수업에서도 목소리가 울리고 물소리가 들렸다며 ‘목욕 강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닐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학생은 “2주 전쯤 같이 듣는 학생한테서 물소리가 난다는 연락이 왔는데, ‘족욕을 하시는 게 아닌가, 사정이 있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이럴 줄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에 A 교수는 논란이 일자 수강생들에게 메일을 보내 “코로나 백신을 맞고 고열이 났으나, 발표를 준비한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휴강을 하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수업을 진행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라고 해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A 교수는 학교 측에 ‘이전에는 욕실에서 수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A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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