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실적 개선 추세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0.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1.0% 감소했다”며 “영업이익률 4.1%로 같은 기간 2.2%포인트 줄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7% 하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운임비 상승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줬고 폭스바겐, 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들의 완성차 생산량이 15~33% 감소한 영향에 기인한다”며 “친환경자동차(xEV) 매출 비중은 20~2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의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률도 5.1% 같은 기간 4.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향을 미쳤던 칩 부족, 원자재 및 운임비 상승이 4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전년 동기 대비 개선 추세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칩 부족 완화, 생산량 증가 노력 등으로 개선세는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실적에 과거 5개년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시장가치(EV)/세전영업이익(EBITDA) 최고 배수를 10% 할인 적용해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매각 절차에 따라 기업 실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추후 인수합병(M&A) 시너지와 매도 가격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