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희생엔 보상”…강원 평화특별자치도 지정 공약

매타버스 시즌2 강원지역 순회
균형발전 강조하며 "다극 체제로"
  • 등록 2022-01-15 오후 2:35:34

    수정 2022-01-15 오후 2:41:51

[홍천=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의 바이오 에너지 산업 지원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강원도에 대해 “접경 지역이라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국가 전체의 안보를 위해서는 어느 지역이 기여해야 하는데 그 몫을 상당 부분 강원도가 담당하느라 저발전 상태에 방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수도권 1극 체제인데 이를 다극 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다극 체제도 전남·광주, 부·울·경, 충청 중심으로 이뤄지니 강원과 전북, 제주는 빠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을 방문,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은 어려운 지역을 시혜적으로 배려하는 거였다면, 이젠 수도권 인구의 폭발과 지방 소멸이라는 양면의 동시 위협이 가해지고 있어서 피할 수 없는 핵심적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승격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고 독자적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강원도민들이 원하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기반시설에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선 “강원도가 지난해 7월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며 “바이오 에너지 산업이 잘 결합하면 강원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시즌 2의 일환으로 강원 지역을 순회한다. 이날은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과 간담회를 한 뒤 춘천 명동거리를 걷는다. 이후 인제군으로 이동해 ‘명심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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