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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눈물'에 김혜경도 울었다…"욕설논란, 죄송한 일"

  • 등록 2022-01-28 오전 8:39:01

    수정 2022-01-28 오전 8:39: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남편이 가족사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것을 언급하면서 자신도 눈물을 훔쳤다.

김씨는 28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상대원 시장 연설에 대해 “남편 얘길 듣고 저도 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지난 24일 이 후보는 성남 중원구 상대원시장을 찾아 “여기가 바로 이재명과 그의 가족들이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라며 “아버지는 청소노동자로 일하셨고 어머니는 이 건물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면 10원, 20원을 받았다. 제 어머니와 여동생이 함께 화장실을 지켰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어머니를 언급할 때는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는 저에게 하늘이다. 저를 낳아주셨고, 저를 길러주시고 언제나 믿어줬고, 저의 어떤 결정이든 다 지지해준 분”이라고 울먹였다.

이에 대해 김씨는 “어머님께서 돌아가신지 2년 가까이 됐는데 저희가 신혼 때 어머님이 주신 국자가 있다”며 “그때 ‘내가 사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그 국자를 아직도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남편의) 펑펑 우는 소리를 들으면 저도 자꾸 울까 싶어서 그 뉴스가 나오면 TV 소리를 낮췄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게 있다. 당시 1~2년간 있었던 일이 아니라 수십 년간의 것들이 쌓여서 생긴 일”이라며 “하지만 죄송한 일이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했다.

김씨는 또 이 후보의 친형 고(故) 재선 씨와의 갈등에 대해 “형님과의 문제도 그때(형님의 성남시정과 관련한 요구를) 남편이 한마디 들어줬어도 되는 거였다”며 “남편이 그때는 시장이 된 게 처음이라서 스킬(대응방식)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곳곳을 다니며 민생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씨를 본 여성들은 “이 후보가 집에서 어떤가라고 묻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김씨는 “이재명은 인간적으로 따듯하고 저보다 눈물도 많다”고 답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각계각층을 만나 들은 말을 노트에 꼼꼼히 적은 뒤 주말이면 남편에게 전한다”고 했다. 지난 25일 이 후보가 발표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확대 실시’는 김씨의 욕심이 담긴 대표적인 공약이라고 한다.

김씨는 “여성 농업인들이 특히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앓는다는 사연을 듣고는 밤에 남편을 붙잡고 ‘꼭 넣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들어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대선 후보의 배우자도 검증 대상이라고 보나’라는 물음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재명은 위기에 강한 사람이다. 올해로 31년째 같이 살아보면서 느낀 것은 삶의 파도가 올 때, 가정적인 일이나 정치적인 위기일 때 오히려 차분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잘 구분한다. 사람들은 그걸 ‘실용적’이라고 판단하시더라”면서 “그런 점 때문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대선후보까지 국민들이 키워주셨다. 그래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대전환시킬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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