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니, 큐캐피탈파트너스 노랑통닭 드림챌린지 1차전서 첫 우승

  • 등록 2022-06-29 오후 7:03:36

    수정 2022-06-29 오후 7:03:36

김하니(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하니(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2022 큐캐피탈파트너스 노랑통닭 드림챌린지 1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니는 29일 경기도 광주시의 큐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하니는 공동 2위 정주원(26), 김나현(24)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160만원이다.

김하니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에 정규투어 못지않은 코스 세팅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하니는 “첫 우승이 참 오래 걸렸다“며 ”최근에 샷이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스스로 믿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 타수 차가 조금 나는 편이라 떨지 않고 여유롭게 칠 수 있었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살 때 아버지를 따라간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수의 꿈을 갖고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하기 시작했다.

국가대표나 상비군 경험은 없었던 김하니는 지난 2017년 7월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2017 고등부 본선에서 조아연(22)과 이현정(22)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특전을 받아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점프투어(3부)부터 시작한 그는 그해 10월 정회원 선발전에서 8위를 기록해 이후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투어 생활 약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하니는 우승 상금 2160만원을 받아 상금 순위 5위(약 2540만원)로 올라섰다.

김하니는 “지난 1월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궂은 날씨 속에서 핸디캡이 되는 안경을 벗고자 시력 교정 수술을 감행했다. 그만큼 우승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면서 “시력 교정 수술을 해서 겨울 동안 연습을 못했는데 그 결정이 옳았던 것 같다. 너무 편하다”며 웃어 보였다.

단숨에 상금 순위 5위로 올라선 그는 “샷 감이 좋은 만큼 우승을 더 하고 싶고 내친김에 드림투어 상금왕까지 노려보고 싶다”면서 “또한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정규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주원과 김나현2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인주연(25)과 김가영(20), 그리고 이주현(19)이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하니(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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