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들 “3분기 체감경기 악화…4분기도 경기 부진”

  • 등록 2022-09-29 오전 8:40:55

    수정 2022-09-29 오전 8:40:5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공인회계사들은 올해 3분기는 지난 분기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3분기 경제 현황 BSI는 74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공인회계사들의 체감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수치는 직전 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계속해서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4분기 전망치는 69로 2020년 3분기(37)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리 인상, 교역 조건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여건 등을 반영해 4분기 경기에 대해서도 어둡게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판단의 주요 요인으로는 환율 및 금리, 원·부자재 가격, 수출 등을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재차 역전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 등으로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한공회는 8월16일~23일 공인회계사 236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와 주요 산업별 경기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회계사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28%) △글로벌 경기 흐름(25%)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연준 긴축 수준, 기준 금리 인상 등)(22%) 등을 꼽았다.

산업별로는 현황 BIS 및 전망 BIS가 대부분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주요 산업의 전반적인 업황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89), 철강(84), 석유화학(82), 건설(68) 산업 등은 BSI 지수가 크게 감소해 부진산업으로 꼽혔다. 반면 자동차(109), 조선(109), 정보통신(109) 산업은 지수가 100을 상회하며 전망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CPA BSI 설문조사 내용은 9월 말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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