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혼잡도 AI가 알려준다"…정부,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 추진

서울지하철·김포골드라인 등 혼잡도 실시간 산출
역사 안 혼잡상황 실시간 전달
행안부, 개발과 검증과정 거쳐 9월 시범운영
향후 전국 지하철역에 확산 계획
  • 등록 2023-06-04 오후 12:00:00

    수정 2023-06-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김포골드라인’ 등 수도권 지하철의 극심한 혼잡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지하철역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개발에 나선다.

지난 4월 25일 오전 경기 김포시 운양동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김포골드라인 열차에 탑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객차 내 열차 운행 안내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개발에 착수해 오는 8월까지 개발과 검증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해 혼잡수준을 판단한다. 개발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를 중심으로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간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행안부는 모델개발과정에서 서울지하철 2개 역(군자역, 장한평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에서 분석이 이루어지는 군자역은 5호선과 7호선 환승이 이루어지는 역이며, 장한평역은 환승없는 단일호선 역이다. 김포골드라인은 10개 역 전체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형태다.

정부는 이 모델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지하철역에서 활용하면 지하철역의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인파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 관리기관에선 실시간으로 승강장의 혼잡상황을 파악, 안전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다. 또 모델을 통해 도출된 혼잡도 정보가 역사 입구 전광판 등을 통해 안내돼 시민들의 역사진입을 억제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용자를 분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행안부는 오는 9월부터 서울지하철을 시범으로 서울교통공사 공식앱 ‘또타지하철’ 등을 통해 역별 혼잡도 상황을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향후 수도권지역뿐 아니라 전국 지하철에서 역사 내부의 혼잡도 파악과 안전대책 마련에 이번 모델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안전 분야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라며 “많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중요성이 큰 과제인 만큼, 성공적 마무리와 전국 교통 현장 적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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