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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정환 "모친 빚투 보도, 씁쓸합니다" (인터뷰)

옥탑방서 할머니와 살며 축구, 모친 지원 없었다
성공 후 모친 빚 갚느라 집 팔고 연봉 쏟아부어
"열심히 살았는데" 아쉬움 토로
  • 등록 2019-01-25 오후 12:03:05

    수정 2019-01-25 오후 1:02:52

방송인 안정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씁쓸합니다”

국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모친 ‘빚투’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25일에는 안정환의 모친에게 빌려준 억대의 채무로 20여년간 고통속에 살고 있다는 제보자의 이 씨의 사연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안정환의 모친에게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을 홀로 어렵게 뒷바라지 하고 있다’며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1억 5000여만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정환은 25일 이데일리에 “이미 수 많은 기사가 보도되었지만, 저는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후 이른바 ‘빚잔치’를 시작했다”며 “어머니께서 ‘아들 훈련, 양육’을 명목으로 빌리신 돈 중에 실제로 제가 받은 지원이나 돈은 한푼도 없었다. 가끔은 ‘내가 그런 금전적 지원으로 잘 먹고, 좋은 조건에서 운동했다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됐을까’라고도 생각해 봤다. 실제로는 가난한 형편에 운동에만 전념했지만, 그럼에도 확인을 거쳐 어머니께서 빌린 돈이 맞을 경우 모두 변제해드리고, 집을 팔고 연봉 전체를 쏟아부어 갚아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 사실은 언론 기사뿐 아니라 수많은 관계자, 심지어 축구팬들도 알고 계시는 사실이다”라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실제 빌리지 않았는데 빌렸다며 돈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그때부터는 저도 제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런 보도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최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 궁핍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난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며,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할머니와 옥탑방에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안정환는 “운동선수를 거쳐 방송인으로 활약하면서 ‘사고 치지’않으면서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낳아주신 어머니이시지만 언제 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물론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게는 연락도 없이 ‘안정환’이라는 ‘빚투’ 보도가 나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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