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미·중 무역전쟁 찬바람에도 선방한 알리바바

올해 1분기 컨센서스 상회하는 호실적
중국 전자상거래·신유통 부문이 효자
견조한 실적 대비 주가 여전히 저평가
  • 등록 2019-05-25 오후 12:09:07

    수정 2019-05-25 오후 12:09:07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 전쟁 여파에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와 신(新)유통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하반기 높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기반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알리바바의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35억위안(16조87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8.57위안으로 시장 예상치(6.5위안)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만 해도 매출 증가율(41%)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나왔지만 1분기 만에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실적은 중국 전자상거래와 신유통 매출 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31%, 수수료가 30%로 반등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비수기임에도 추천 광고 부문 수익화 확대로 성장을 기록했다. 알리페이 플랫폼과의 연계 강화와 중소형 도시의 신규 이용자 증가로 중국 전자상거래 사용자수(MAU)는 지난해보다 1억명 늘어난 7억2100만명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신유통 매출도 고성장(전년 대비 132%)을 이어갔다. 스타벅스와 전략적 제휴로 올해 4월까지 중국 210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스타벅스 리워즈 프로그램과 알리페이 및 타오바오 플랫폼 연계로 신규 이용자도 확보했다.

또 1분기까지 자회사인 선 아트(Sun Art)의 470개 오프라인 유통 점포에 타오바오(Taobao)를 통한 구매, 신선식품 매장인 ‘허마셴셩’(Freshippo)은 1~2선 대도시 중심으로 총 135개를 출점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33% 증가한 5000억 위안으로 잡았다. 최근 중국에 드리운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해 시장 예상치(5090억위안) 보다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미·중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에 불고 있는 소비침체 현상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가 현 주가는 목표가 대비 33% 상승여력이 있다”며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기반으로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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