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이모저모] 서정진 회장 “주주 원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합병”

  • 등록 2020-01-18 오전 11:00:00

    수정 2020-01-18 오전 11: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월13일~1월17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

◇서정진 회장 “주주 원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합병”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에 대한 합병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가 끝난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내년 중이라도 주주들이 원하면 합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주로 개발 및 생산하는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크게 하지 않는 화학합성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 판매를 하는 곳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첫 해외 공장 中 12만L 건설”…中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068270)이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에 12만 리터 규모의 중국 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셀트리온은 또 전 세계 400억 달러(46조5000억원) 규모의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도 뛰어든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2030 비전 로드맵’을 직접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미국 진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미국에 진출한다. 샌프란시스코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CDO)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미 샌프란시스코에 CDO 사업을 위한 R&D 연구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CDO 사업이란 고객사가 설계한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세포주(바이오의약품 씨앗) 생산부터 공정개발 등을 담당하는 분야다. 위탁생산(CMO)사업에서 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위탁개발(CDO)과 위탁연구(CRO)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한올바이오 “안구건조증 신약, 임상 3상 성공...효과 확인”

한올바이오파마(009420)대웅제약(069620)은 두 회사가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물질 ‘HL036’이 미국 임상 3상에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상 결과 각막 전체에서 나타나는 효과를 종합 반영하는 객관적 지표(TCSS)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환자들의 주관적 지표인(ODS)에서도 HL036 점안액은 투약을 시작한 지 2주와 4주에 위약군 대비 뚜렷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마크로바이옴 대표기업 지놈앤컴퍼니, 머크,화이자와 신약 공동개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및 유전정보)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7일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으로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가지 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화이자가 보유한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과 지놈앤컴퍼니가 개발중인 면역항암제(GEN-001)의 병용 치료를 통한 신약개발에 이들 3사가 공동전선을 펼 예정이다.

◇대웅제약, 미국 A2A 파마社와 AI활용 신약개발 돌입

대웅제약(069620)은 미국 바이오기업 A2A 파마사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2A 파마사는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신약 설계 플랫폼인 ‘스컬프트(SCULPT)’를 활용해 신규 화합물을 설계하고, 대웅제약(069620)은 이 구조를 기반으로 물질합성 및 평가를 수행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내는 역할을 각각 분담한다.

◇휴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로 중국대륙 진출

휴젤(145020)이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를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휴젤은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바이오 캡슐 및 블루 솔루션(이하 HA 원데이키트)’이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위생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휴젤은 세계 2위로 추정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주요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신청했다. 이번에 자사 주력 품목인 HA 원데이키트를 포함한 기초 라인 4종, 마스크팩 3종 등 총 8종에 대한 제품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헬릭스미스 임상오염 조사결과 2월 발표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 임상3상 과정에서 발생한 임상오염에 대한 조사결과를 2월에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헬릭스미스(084990)는 당초 1월중 이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연말 연시 기간 중 미국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과 미국으로부터 일부 샘플이 도착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추후 법적 조치를 감안해 일부 분석은 맹검으로 실시하는 등 지연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연배경을 설명했다.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美中 임상 시험 추진

대웅제약이 올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펙수프라잔(Fexuprazan)’에 대한 미국과 중국에서의 임상 시험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15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승호 대표가 이 같은 신약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펙수프라잔은 지난해 국내 임상 3상 시험이 완료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가 신청된 상태다. 회사측은 올해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휴젤, 병의원 전문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다...‘피알포’ 론칭

국내 ‘보톡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휴젤(145020)이 병의원 전문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다. 휴젤은 피부 시술 환자를 위한 메디컬 전문 스킨케어(의학 전문 피부 관리) 브랜드 ’피알포([PR]4)’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피알포는 피부 레이저 및 기타 시술에 따른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시술 효과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피에이치파마, 희귀 유전 질환 치료제 유럽 임상2상 IND 승인

신약 연구개발 기업 피에이치파마가 희귀 유전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PHP-303)의 임상 2상 시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최근 영국 및 아일랜드 허가당국으로부터 PHP-303의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 치료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계획서(IND)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피에이치파마는 이 후보물질을 2017년 독일 베이어사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도입해 최근 적응증 확장에 나섰다.

◇메디톡스, ‘뉴라미스’ 임상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메디톡스(086900)는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비교 임상 연구 논문이 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학술지 ‘유럽미용피부과학술지’ 최신호에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 뉴라미스의 효과가 엘러간 필러 제품 리도카인에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이 주된 연구 논문 내용이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생체물질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아래에 주입해 주름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제넨바이오, 제넥신으로 최대주주 변경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 이식하는 이종 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072520)의 최대주주가 신약개발 전문기업 제넥신(095700)으로 변경됐다. 14일 제넨바이오에 따르면, 제넥신이 보유한 제넨바이오 전환사채(CB)가 13일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제넥신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번 CB 전환으로 제넥신은 제넨바이오 지분은 8.13%를 보유하게 됐다.

◇JW바이오사이언스, JEOL사와 생화학 분석장비 도입 계약 체결

진단시약 연구개발 기업 JW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진단분석장비 전문기업과 손을 잡고 진단분석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JW홀딩스(096760)의 손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진단분석장비 전문기업인 ‘제올(JEOL)’과 생화학 분석장비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메디포스트, GMP 생산 인력 등 대규모 채용 실시

메디포스트는 우수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시설 증설 및 사업 확장에 따라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제조, 품질관리, 영업, 마케팅 등 13개 직군이다. 근무지는 본사(판교 테크노밸리), GMP(구로 디지털단지) 및 해당 영업 권역이다. 업무에 따라 신입 또는 경력직을 모집한다. 지원은 자사 홈페이지 및 사람인 등 채용 포털을 통해 오는 26일까지 가능하다.

◇큐렉소, 세계 최초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수입 판매한다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가 상지재활로봇 ‘인모션’(InMotion)을 수입하게 됐다. 이로써 하지재활 로봇을 갖고 있는 큐렉소는 상하지 재활로봇을 모두 갖추게 됐다. 큐렉소는 세계최초 상지재활로봇 제조사인 캐나다 바이오닉사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인모션의 수입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인모션은 상지마비 및 기능저하 환자를 위한 재활 훈련용 로봇이다.

◇JW그룹, 업계 최초 장애인표준사업장 생명누리 출범

JW그룹은 JW중외제약(001060)JW생명과학(234080)이 공동출자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생명누리가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JW그룹은 지난해 9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법인 생명누리를 설립하고 사회복지사 1명과 발달 장애를 가진 근로자 10명을 채용했다.

◇파마리서치, 대형 중국유통사와 공급계약 체결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탄탄한 현지 판로를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13일 중국 이씬(Yxintent)사가 중국 시장에 자사의 대표 필러 브랜드 ‘리쥬란’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양사가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쥬란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지난해 국내에서만 매출 100억원 이상을 거둔 필러 브랜드이다.

◇원희목 회장 “오픈 이노베이션에 승부 걸고 성과 내야”

“올해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의 판을 깔고 회원사들이 그 주체가 돼 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협회 강당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제약산업이 미래 동력산업으로 선언적 의미가 강했다면 2020년은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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