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경기도,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 개발

  • 등록 2020-07-08 오후 4:55:30

    수정 2020-07-08 오후 4:55:30

홍명보(왼쪽) KFA 전무이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F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와 함께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의 틀을 확정했다.

KFA는 8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KFA 전무이사,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 등 각 단체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KFA가 경기도와 함께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정책을 마련한 이유는 교육당국의 위장전입 단속, 합숙 금지 조치 강화로 학교축구부의 선수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는 팀 해체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학교 축구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KFA는 2019년 4월 경기도교육청과 접촉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고 그 해 6월 KFA-경기도교육청-경기도의회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 개발에 합의했다.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은 기존 학교법인 산하 축구부와 전문반, 취미반 등을 가지고 있는 비영리법인(클럽)이 연합된 형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법인과 비영리법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한다. 두 단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단일팀으로 KFA에 등록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정책의 핵심이다.

KFA는 “평소에는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하기에 학교장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나 회계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비영리법인은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의 운동장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이득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모델을 통해 학교 재학생 외 지역에 있는 학생들도 전문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역 내에 개방형 축구 클럽이 있으면 학교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업무협약을 맺은 비영리법인 축구클럽에서 활동할 경우 학교축구부와 함께 훈련이나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KFA는 “이는 선수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더 나아가 모든 학생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학교축구부의 운영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학교축구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다”고 밝혔다.

홍명보 KFA 전무이사는 “개방형 축구 클럽 모델을 통해 학교축구부의 선수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나아가 팀 해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선수들의 위장전입과 합숙훈련이 근절되는 실질적 환경과 토대가 마련돼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선수 보급과 육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학생 선수뿐만 아니라 도내 170만 학생과 청소년 모두가 운동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개방형 축구 클럽이 전국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FA와 경기도는 곧 일선학교에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비영리법인을 공개 모집하고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 뒤 학교와 비영리법인 간의 업무협약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개방형(학교형) 축구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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