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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4차산업혁명에 뛰어든 방위산업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 등록 2020-09-16 오전 6:45:00

    수정 2020-09-16 오전 6:45:00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양질 전환의 법칙’을 제시했다. 일정 수준의 양적 변화가 누적되면 질적인 변화로 이어진다는 개념이다. 내부의 에너지가 축척되면 어느 순간 그것이 폭발하여 전혀 다른 방향의 환경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AI 등 최첨단 기술의 융합, 실제와 가상의 통합, 사물인터넷의 보편화 등 4차산업 혁명이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항공기, 3D프린팅 및 나노기술 등 6대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토대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새로운 공유 플랫폼 등이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새로운 시대를 강제적으로 앞당기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증가, ‘핀테크(IT를 이용한 금융서비스)의 보편화’, ‘온라인 강의’ 등 ‘O2O(Online to Offline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소위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포노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인류가 탄생된 것이다. 포노사피엔스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합성어로 휴대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BTS의 인기 원동력은 그들의 팬덤인 ‘아미’가 유튜브를 활용하여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며, 이는 포노사피엔스 시대에 콘텐츠를 잘 활용한 성공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방위사업청도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5일 열린 ‘언택트 온라인 세미나’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포노사피엔스들에게 4차산업 혁명의 중심인 ‘국방 드론산업의 발전’에 대해서 자유롭게 논의하고 정책적 방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드론산업의 민군 동반 성장방안, 무인 무기체계의 진화적 획득방안과 기술 분야별 국방 드론사업 발전 방향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적 방안이 제시됐다.

킬러 콘텐츠를 만들고 그들의 마음을 얻어야 포노사피엔스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 당연히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공감능력이 필수적이다. 소비자인 군, 방산업체와 소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정책적 변화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국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다.

미래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에는 방위산업이 있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정찰 및 주요한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공중 무인체계’, 인명손실이 예상되는 위험한 임무수행을 위한 다양한 ‘로봇체계’, 개별 전투원과 무기체계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상호 연동되는 ‘개인전장가시화체계’ 등 첨단 방위산업이 4차산업의 중심이고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다. 포노사피엔스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오늘도 미래 먹거리인 방위산업 발전과 4차산업 주도를 위해 킬러 콘텐츠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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