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②"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과, 화이자 외 자료 없어"

다른 백신 개발 회사 아직 데이터 내놓지 않아
백신 접종 3개월 자료 외 없어 면역 지속기간 몰라
mRNA 백신, 잠재력 크나 전세계 사용면에서 제한적
  • 등록 2021-01-21 오전 6:00:00

    수정 2021-01-21 오전 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롬 김(사진)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 논란과 관련, “현재까지 백신이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데이터는 화이자 백신밖에 없다”고 밝혔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인다면 아마 다른 나머지 백신(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화이자 백신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다는 일부 데이터가 화이자에서 나왔다”며 “다른 백신 회사들은 이론적으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고 바이러스 변이가 백신 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과학적 데이터를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화이자는 자사의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N501Y)에도 효과가 있다는 초기 연구를 결과를 내놨다고 AP통신이 지난 8일(현지시각)보도했다.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것이 글로벌 감시망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백신 면역 반응이 바이러스를 계속 ‘중화’시킬 것인지도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기간에 대해서도 아직 모른다는 입장이다. 그는 “모더나 백신의 항체 역가(활성도)는 접종 후 3개월 만에 50%가 감소하는데 그 이후 3개월에 계속해서 절반으로 떨어질지 여부를 아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로서는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3개월 이상의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향후 mRNA(전령RNA) 백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고 개발 속도가 빨라 특히 전염병 발병에 매우 유용할 수 있다”면서도 “mRNA의 부작용이 있고 두 번째나 세번째 서로 다른 mRNA백신을 접종할 경우(혼합 및 교차 접종)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직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mRNA 백신은 초저온의 취급 온도 탓에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소득 국가에서 RNA 백신은 매우 성공적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존슨앤존슨, 노바백스, 중국 백신에 의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느리지만 고전적인 백신 기술이 mRNA 백신을 따라 잡고 있다”며 “RNA는 확실히 유리한 출발을 했지만, 바이럴 기반 백신이나 전통적인 사(死)백신을 이용하는 중국 기업들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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