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에 야유·폭언 쏟아낸 `개딸들`…정의당 “이재명 사과하라”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 브리핑
"민주당의 오만하고 저열한 정치, 더이상 침묵 못 해"
11일 집회서 민주당 지지자들 李에 노골적 비난
  • 등록 2023-03-12 오후 12:17:02

    수정 2023-03-12 오후 12:17:0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이 지난 11일 오후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이정미 대표를 향해 야유와 폭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뉴스1)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1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11일) 집회에서 민주당이 정의당 이정미 대표에게 심각한 야유와 폭언을 하며 공당의 대표와 당원, 시민들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어제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간절한 취지를 민주당만의 당파성으로 오염시키는 행위이자 집회의 전체 방향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측 지도부가 참여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 다음 차례로 이정미 대표가 강단에 서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야유와 폭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정미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내려와라, 듣기 싫다’ 등 목소리를 높이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굴욕협상에 대한 국민적 분노조차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작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자당의 정치적 이득에 매몰된 오만하고 저열한 민주당식 정치에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 어제의 일이 처음도 아니었거니와 갈수록 심해지는 정도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극렬 지지자를 앞세운 편협한 이간질 정치 그만두라. 이런 반복되는 행위에 책임지는 이 하나 없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며 “정의당 뿐만 아니라 함께 한 시민들에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고 최소한의 민주질서도 교란한 행위다.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 대변인은 “정의당은 민주당의 정쟁매몰 정치와는 다른길을 의연히 가겠다”며 “강제동원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의 손을 꼭 붙잡고 정공법으로 윤석열 정부의 매국에 버금가는 파탄외교와 뻔뻔한 일본의 행태에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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