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올 2Q부터 수주 성과…목표가↑ -키움

목표가 기존대비 4.3% 상향…7만2000원 제시
  • 등록 2024-05-02 오전 8:15:01

    수정 2024-05-02 오전 8:15:0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수주 성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기존(6만9000원)보다 4.3% 상향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매출액 7399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에서 KF-21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 외에도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개발사업과 수리온 4차 양산, 전술입문훈련기 납품 사업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무난한 수준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2141억원 규모로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말 수주잔고는 21조3000억원으로 2023년말 대비 2.2%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2분기부터 국내 및 해외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KF-21 초도 양산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며 “해외 사업에서 상반기 중으로 중동 수출을 추진 중인 회전익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회전익 사업에서 수출이 성사된다면 T-50·FA-50 계열 외에도 새로운 수출 제품이 생긴다는 점에서 중장기 해외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 중앙 아시아 지역으로 FA-50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총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해외 신규 수주는 회전익과 고정익을 합쳐 총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추진 중인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도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2025년부터 폴란드향 FA-50 매출 인식 확대로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국내외 사업들이 점차 신규 수주로 이어지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서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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