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별중의 별' KBL 올스타전, 팬-선수 어우러진 축제

  • 등록 2016-01-10 오후 4:37:44

    수정 2016-01-10 오후 4:37:44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된 김선형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와 팬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김선형(SK)이 3년 연속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주니어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한 김선형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시니어 올스타를 상대로 현란한 개인기와 쇼맨십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14점 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 투표에서 총 64표 가운데 41표를 받아 MVP로 선정됐다.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MVP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상금 300만원도 함께 받았다.

올시즌 프로농구는 시즌 전 불거진 불법 스포츠도박 논란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모처럼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선수들은 시종 일관 팬들을 위해 아낌없이 서비스를 펼치며 축제를 이끌었다.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한 허웅(동부)과 이재도(케이티)를 비롯해 선수들은 지하철역 앞에서 경기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특히 올스타 선수들이 등장할때 팬들과 함께 ‘장기자랑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태풍(KCC)은 싸이의 ‘나팔바지’ 안무를 뽐냈고 김선형은 팬이 부른 밀양 아리랑 가락에 맞춰 부채춤을 췄다.

경기 시작에 앞서 여자 가수 연습생 101명으로 이뤄진 ‘엠넷(Mnet) 프로듀스 101’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다.

가수 에일리가 애국가를 부른 뒤 TV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인 송해씨가 시구자로 등장하자 관중석은 더욱 들썩였다. 송해 씨가 “전국”을 외치자 팬들은 “노래자랑” 대신 “농구자랑”으로 화답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2쿼터가 끝난 후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의 축하공연을 펼쳤고 3쿼터가 끝난 후에는 신인 선수 10명이 마이클 잭슨과 싸이의 음악에 맞춰 댄스 실력을 뽐냈다. 꺽다리 선수들의 어설픈 댄스 실력에 팬들은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함께 춤을 따라추며 축제를 즐겼다.

경기는 1988년 12월3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시니어 올스타가 주니어 올스타를 107-102로 눌렀다. 하지만 처음부터 승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도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멋진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여주는데 더 신경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은 속공 상황에서 조 잭슨(오리온)이 백보드를 맞힌 공을 공중에서 잡아 그대로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허웅(동부)도 멋진 더블클러치 골밑슛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안드레 에밋(KCC)은 백보드에 공을 한 차례 맞춘 뒤 튀어나오는 공을 직접 잡아 덩크슛으로 연결하는 묘기를 뽐냈다.

평소 덩크슛을 거의 하지 않는 문태영(삼성)도 이날만큼은 시원한 원핸드 덩크슛으로 제대로 팬서비스했다.

올스타전의 또다른 볼거리인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김종규(LG)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케이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선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케이티)이 1위에 올랐다. 덩크슛과 3점슛 우승 선수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을 받았다.

올스타전까지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3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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