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종차별 시위, 고용지표 회복에 걸림돌"-KB

  • 등록 2020-06-05 오전 7:56:49

    수정 2020-06-05 오전 7:56:4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미국 인종차별 시위는 고용지표가 완만하게 회복하는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인종차별 시위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시위 장기화와 확산은 바이러스 재발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하반기 고용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흑인의 고용 비중이 높은 운수 및 창고업, 교육 및 보건 서비스, 음식 및 주점 서비스업 등에서 구인난이 일시적으로 일어날 소지가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5월 고용지표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의 향방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들이 모두 개선됐다”며 “주간 신규실업청구 건수가 4월 첫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폭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5월 셋째 주에는 244만6000명으로 락다운 이후 가장 낮은 증가를 기록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5월 민간고용이 개선돼 276만명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875만명)를 밑돌았고, 지난 4월 (1955만7000명)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며 “세부 항목 중에서도 지난 4월 팬데믹 여파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무역, 운송, 유틸리티 산업에서의 감소폭이 줄었고, 급여보호 프로그램 (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 혜택을 받은 소기업 등에서 감소폭이 줄었다”고 전했다.

그는 “5월 ISM 제조업 고용지수는 32.1%로서 지난 4월 (27.5%)에 비해 4.6%p 상승했고, 5월 ISM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31.8%로서 지난 4월 (30%)에 비해 1.8%p 상승했다”며 “역사상 가잔 낮은 수준 (29.7%)을 기록했던 4월 ISM 고용추세 지수가 5월 들어 반등했다는 점에서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감소 폭이 700만명 내외로 4월 (-1955.7만명)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5월 실업률은 20%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증가폭이 줄어들었지만 5월에도 실업청구를 신청한 사람들이 누적으로 약 83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업청구조건 완화에 따른 도덕적 해이 등으로 비경제활동 인구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5월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구조적 실업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회복 속도와 질적인 측면에서의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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