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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월경 컵 펀딩 제목에 여혐 단어 사용 논란

월경 비하할 때 쓰는 은어 사용한 텀블벅
논란 일자 "우연히 사용했다" 해명
  • 등록 2021-07-07 오전 8:28:42

    수정 2021-07-07 오전 10:01:17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월경 컵 판매 제목으로 월경을 비하할 때 쓰는 은어인 ‘떡볶이’를 사용해 뭇매를 맞자 사과했다.

텀블벅이 월경 컵 펀딩에 여성혐오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텀블벅 홈페이지)
텀블벅은 지난 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테스트의 담당자는 다수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먼저 생성해 임의의 제목을 붙인 다음 테스트 요건에 맞는 프로젝트의 본문을 복사하여 사용했다”라며 “본문이 긴 프로젝트에 대한 오류 수정이었기 때문에 해당 오류가 발생했던 월경 컵 프로젝트의 본문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목과 본문이 임의로 설정된 것이긴 하지만 그 결과 맥락상 폭력적인 표현으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프로젝트 창작자와 사용자에게 사과했다.

텀블벅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나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용인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일에 대한 후속 조치로 내부 테스트 절차와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이같은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떡볶이가 어떤 상황에서 은어로 사용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단순 사과로 넘어가는 건 옳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누리꾼도 “여성 대상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사용 방법 등을 모르는 남성이 담당자로 배정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특히 해당 단어는 우연히 사용했다고 하기엔 의도가 뻔히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탈퇴한다” “이제 크라우딩펀딩 안할듯” “담당자가 무슨 생각을 한 거죠” 등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텀블벅은 비판 여론이 일자 “우연히 사용하게 됐다”는 사과문을 내놨다. (사진=텀블벅 트위터)
앞서 텀블벅은 지난 4일 내부 테스트용 프로젝트가 홈페이지에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프로젝트는 ‘초심자를 위한 월경 컵, 한나컵 미니’라는 내용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제목이 ‘[test] JMT 떡볶이’로 설정돼있어 여성 혐오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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