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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5회를 버티지 못한 채 4이닝 7피안타 1볼넷 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다.
좀 더 긴 이닝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홍상삼은 1회말 김주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 조성환에게 연속 2루타를 두들겨 맞고 2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루 주자 조성환을 견제구로 잡아낸 뒤 이대호와 홍성흔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6-2로 역전에 성공, 승리투수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에서 그만 무너졌다. 5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황재균을 볼넷으로 출루 시킨 뒤 김주찬의 기습 번트 때 1루로 너무 강하게 송구를 한 탓에 타자 주자를 살려줬다. 공이 뒤로 빠지며 황재균은 3루까지 진루.
결국 무사 1,3루서 왈론드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