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한국서 ASEM 장관회의..'트럼프 대책' 모색

9월 21~22일, 서울 개최 확정..한중일·EU 참석 전망
산업부 "보호무역 방지 위한 국제공조 추진"
  • 등록 2017-01-25 오전 6:00:00

    수정 2017-01-25 오전 6: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중·일 및 유럽의 경제 협의체인 아셈(Asia-Europe Meeting)의 장관 회의가 오는 9월 한국에서 14년 만에 열린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는 방안 등이 모색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7차 ASEM 경제장관회의를 오는 9월 21~22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2003년 중국 대련에서 회의가 열린 이후 14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정부는 회원국들의 의견을 모아 개최 시기를 확정했고 유치제안서를 신청한 7개 지자체 중 행사장·교통·숙박 등을 고려해 개최지를 서울로 정했다.

아셈은 아시아와 유럽 간 관계 강화를 위한 지역 간 협의체로서 한·중·일, EU 회원국 등 53개 회원(51개국 + 2개 지역협의체)이 참여해 1994년 창설됐다. 별도의 사무국이 없는 비공식적 협의체로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 협력을 추진해 왔다. 회의는 참석률 저조 등의 이유로 10여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한국·몽골·중국은 통상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난해 ASEM 정상회의 등을 통해 올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호무역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아시아-유럽 지역 내 무역과 투자 활성화 방안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 △전자상거래 등 역내 디지털 연계성 강화 방안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강화 △기후변화 공동 대응 △역내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의제로 검토 중이다.

주형환 장관은 “아셈 경제장관회의가 여타 다자협의체와 차별화될 수 있는 의제와 성과 발굴이 필수적”이라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셈과 같은 지역협의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셈 무역투자고위관리회의(SOMTI) 개회식이 열렸다. 회원국들은 올해 한국에서 아셈 경제장관 회의를 여는 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지지(General Support)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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