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PD + 의사 작가...‘닥터탐정’, 제대로 만들었다 (종합)

  • 등록 2019-07-16 오후 5:02:20

    수정 2019-07-16 오후 5:02:20

(사진=SB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PD가 연출자고, 산업의학전문의 출신이 작가를 맡았다. 타이틀은 ‘닥터탐정’이다. 전문가들이 제대로 만든 드라마가 안방 극장을 찾는다. 사회고발 드라마의 새 장을 열겠다는 포부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박준우 PD가 만나 차별화된 리얼함과 디테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연을 맡은 박진희는 퀄리티를 자신했다. 그는 16일 ‘닥터탐정’ 제작발표회에서 “좋은 드라마와 영화는 연기가 좋으면 조명과 카메라가 어떻든 상관이 없다”면서 “이 작품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만들었는데 감독님을 만나 이 작품에 대한 확신을 얻고 있다”면서 “ 분명히 전달돼야 하는 진실을 힘있게 왜곡 없이 전달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봉태규는 “날 것의 느낌이 강한 PD이고, 드라마의 익숙한 커트나 흐름이 없다”고 기존 PD들과는 다른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이 많다”며 “사람들이 작품을 진짜로 받아들이는걸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NG가 나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기우 역시 PD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산업재해’라는 관심이 큰 소재였고, PD 역시 내가 좋아하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PD였다”면서 “공개적으로 얘기하긴 껄끄럽고 미안한 주제지만, 드라마를 빌려 소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이지만 참여하고 싶었다”며 “단순히 악한 역할이 아니라, 조금은 복합적인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사회고발 드라마인 만큼 출연 배우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박진희는“20대 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치열하게 부딪혔지만 서른이 지나면서 그런 열정이 사그라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회 문제에 대한 진실을 외면하고 싶고, 내 마음이 편해지고 싶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그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야 할 세상이 더 나빠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진은 “‘노동자’, ‘갑질’, ‘인권’ 등이 사회적 화두이고,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주체적인 여성 역할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면서 ‘해야 할 이야기’였다”며 “개인적인 신념과 가치관,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출연진은 ‘닥터탐정’을 봐야 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영진은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 말했고, 박진희는 “버라이어티하다”고 강조했다. 봉태규는 “4회까지 편집이 됐는데 1회보다 2회가, 2회보다 3회가, 3회보다 4회가 재밌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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