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위원장은 지난 1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정두언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자택에서 현실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상에 어쩌면 이런 일이…”라며 국화 한 송이를 사진으로 남겼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전날 오전만 해도 MBC 표준FM(95.9㎒)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정 위원장과 함께 출연해 한일 갈등 심화와 여야 간 정쟁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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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정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감식과 검시 내용 등을 봤을 때 타살혐의점을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 전 의원의 자택에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정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그의 아내와 장모 등 가족이 머무르고 있는 자택에 오후 5시20분께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라디오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MBN ‘판도라’ 등 다수의 시사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맺어 온 사이다.
정 위원장은 빈소가 차려지기 전임에도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정태근 전 새누리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과 시신이 안치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