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백색 국가 제외 조치를 철회한다고 해도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4개사와 정부는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를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와 업계가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 부품, 장비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의 잠재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새롭게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기존 제기된 우려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등 4개사는 생산 차질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4개사가 수출 규제 3개 소재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미이드, 포토레지스트)의 생산라인 투입 효율화와 재고관리를 타이트하게 했고, 소재 국산화 추진 및 해외로 공급선을 다변화했으며, 일본이 규제 중인 일부 소재의 수출 허가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