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부양은 계속된다"…다우 2.13% 급등

[뉴욕증시]코로나19 확산세 무뎌진 점도 한 몫
2Q 어닝시즌 본격화…기업별로 '명암' 엇갈려
  • 등록 2020-07-15 오전 6:34:17

    수정 2020-07-15 오전 6:34:1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2.30포인트(1.34%)와 97.73포인트(0.94%) 상승한 3197.52와 1만488.58에 장을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한 번 지속적인 부양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온라인 연설에서 “최근 수개월간 경제에 나타난 전반적인 회복은 빠르고 상당한 재정 지원 덕분”이라며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무뎌진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날 코로나19의 새 진앙 격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소폭 줄었다.

백신 개발 기대감도 지속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초 모더나는 지난 9일부터 3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상시험 프로토콜 변경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기업별로 명암은 엇갈렸다.

미국 내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2분기 순익은 46억9000만달러(약 5조6천584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96억5000만달러) 대비 51.4% 급감했다. 다만, 순익·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선방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웰스파고는 2분기 24억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의 첫 분기 손실이다. 웰스파고의 경우 고객 동의 없이 유령계좌 수백만 개를 개설한 혐의로 인한 연준의 조사 및 제재 여파까지 겹치며 경쟁은행에 비해 손실 폭이 더 컸다. 시티그룹도 79억달러의 대출 예상 손실을 적립하면서 2분기 순익이 73%나 급감했다.

이날 JP모건의 주가는 0.6%가량 오른 반면,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4.6%와 3.9%씩 곤두박질쳤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9% 떨어진 29.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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