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원유, 80달러선 '돌파'…비트코인, 6만달러 '육박'

S&P500 0.7% 하락 등 뉴욕 증시 하락 마감
WTI, 장중 82.18달러까지 오르는 등 영향
비크코인 5개월 만에 5만7000달러 재돌파
금통위 정기회의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결정 예정
  • 등록 2021-10-12 오전 8:49:40

    수정 2021-10-12 오전 8:49:4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결국 배럴당 80달러선을 넘겼다. ‘그린플레이션’ 등이 지속되면서 대표 에너지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영향에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장중 하락 전환해 그대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자산으로 각광받으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한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고 11월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음은 개장 전 볼 만한 뉴스들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뉴욕 증시 장중 하락 전환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3만4496.06에 거래를 마침.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9% 내린 4361.19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내린 1만4486.2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6% 떨어진 2220.64에 마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55% 오른 20.00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강세를 보임. 다만 오후장 들어 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 전환.

-한편 뉴욕채권시장은 이날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

WTI, 배럴당 80.52달러 마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배럴당 80.52달러에 거래를 마침. 장중 82.18달러까지 치솟기도.

-WTI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건 2014년 10월 31일 이후 처음. 전거래일인 지난 8일 장중 80달러를 돌파했고, 이날 마감가까지 80달러를 넘어섬.

-슈나이더 일릭트릭의 브라이언 스완 원자재 분석가는 “전세계의 경제 활동이 회복하면서 원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함.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에너지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라며 “세계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함.

-시장은 일단 오는 13일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음. 인플레이션이 지속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이번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월가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 역시 관전 포인트.

원유, 배럴당 100달러 넘는다?

-최근 유가 급등은 원유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

-원유 공급의 키를 쥐고 있는 주요 산유국들은 증산에 미온적.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최근 석유장관 회의를 통해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힘. 증산량을 늘리지 않겠다는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산유국에 증산을 요청하고 미국이 전략비축유(SPR) 방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유가 우상향 추세를 꺾지 못하고 있음.

-시장 일각에서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치솟을 수 있다고 보고 있음. 이는 시장에 만연해 있는 인플레이션 공포를 더 키우는 재료.

머크, FDA에 승인 신청

미국 제약업체 머크가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 몰누피라비르가 입원 가능성 등 치명률을 약 50% 줄여줄 수 있다는 게 머크의 설명.

-FDA의 승인 여부 결정은 몇 주 내로 나올 전망. FDA가 긴급 사용을 허가할 경우 첫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됨.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알약이 보편화한다면 업무가 몰린 병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다만 이날 머크 주가는 0.87% 하락.

비트코인 5개월 만 5만7000달러 재돌파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돌파.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5만7602달러에 거래되고 있음. 최근 24시간 내 기준 상승률은 4% 이상.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5월 초 이후 5개월여 만.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경우 1.5% 안팎 오른 3600달러대에서 거래 중.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건 당국과 월가를 중심으로 나온 우호적인 발언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기 때문.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최근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한 중국의 전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게 대표적.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주목. 채굴량이 정해진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유한하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꾸준히 나옴.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 8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10월 또는 11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점이 기정사실화. 다만 그동안의 금리 인상 패턴을 고려하면 10월보다는 11월 금리 인상이 더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옴.

-0월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상’ 관련 소수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음. 한편 이주열 총재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3월말 직전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

-이데일리가 금통위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와 경제연구소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금리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가 9명. 이들은 10월이 아닌 11월 인상을 전망.

-이유는 한은이 그동안 금리를 인상해왔던 패턴. 8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선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진 않을 것이란 데 힘이 실리고 있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가 연 12회에서 8회로 축소됐던 2017년 이후 한은은 연달아 금리를 인상한 적이 없음. 특히 2014년 4월 이 총재 재임 이후로 12차례의 금리 조정이 있었는데 이중 11차례의 금리 조정에서 사전에 소수의견이 나옴. 실제로 8월 금리를 올릴 때에도 7월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음. 이에 따라 10월에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후 11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

환율, 1194.60원서 개장 전망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7.00원에 최종 호가.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4.60원)보다 1.5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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