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공사비 1조 넘게 증가...조합원 1인당 1.8억 더 내야

시공사업단, 둔촌주공에 공사비 3.2조→4.3조 요청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 요청..내달 15일 총회 개최
  • 등록 2022-09-20 오전 8:56:04

    수정 2022-09-20 오전 8:56:0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공사 중단으로 공사비가 1조원 넘게 늘었다. 조합원들은 1인당 추가로 1억8000만원 규모의 부담금을 떠안게 됐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이달 초 조합측에 변경되는 공사 도급 금액으로 4조3677억원을 요청했다. 이는 당초 공사비 3조23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전체 조합원이 61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추가로 부담해야할 공사비는 약 1억8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이는 일반분양가 상승에 따라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둔춘 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연합뉴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최초 공사비는 2조6000억원이었는데 2020년 6월 3조2000억원으로 증액됐다. 당시 이를 두고 조합측과 시공단이 대립해왔고, 결국 지난 4월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조합과 시공단은 지난달 11일 공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조합집행부는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합의문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단이 작성한 손실보상금액,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검증 기관에 그대로 제출하게 돼 있다”면서 “조합은 사업정상위원회, 정상화 태스크포스팀(TFT) 회의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조합은 내달 15일 총회를 열어 증액공사비 및 공사기간 연장안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부동산원 검증에 2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총회 전에 최종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다음달 17일부터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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