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얇고 가볍게..화면도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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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의 아이콘 4개로 구성된 초대장 이외에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세대 아이폰의 하드웨어적 특성이 이미 알려진 대로라면 요즘 소비자들을 사로잡기에 다소 무리일 수도 있어 보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내놓은 경쟁 스마트폰들이 이미 비슷한 `스펙`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출시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바이오닉 역시 8메가픽셀의 카메라와 함께 4세대 통신망인 LTE를 통해 작동한다.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더 중요한 상황이지만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OS)의 일부로 개발 중인 아이메시지나 아이클라우드의 경우 이미 지난 6월 스티브 잡스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지난해 애플이 `시리`라는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 기업을 인수한 것을 들어 아이폰 차기 모델에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제품 경쟁력을 뒷받침할 만한 수준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그간 애플 제품의 혁신적 변화를 들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만한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WSJ "애플 디자인은 극적 변화 추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사고방식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은 그동안 제품 디자인에 있어 점진주의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에게 제품을 통해 할 수 있는 새로운 무언가를 찾도록 하는 등 극적인 통찰을 주문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 발표는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맡는다. 물론 쿡 CEO가 전임인 스티브 잡스처럼 달변이 아님을 감안, 그는 주로 회사 실적과 전략 등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정작 신제품 소개는 여러 명의 임원이 돌아가면서 맡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대의 면면을 통해 `포스트 잡스` 시대 애플의 인사구도를 짚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