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번엔 비밀 페이스북 논란...최강희 감독 조롱?

  • 등록 2013-07-04 오후 3:15:28

    수정 2013-07-04 오후 3:18:10

SNS 발언 논란에 이어 비밀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SNS 발언 등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이 비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포털사이트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김현회 기자는 4일 ‘SNS 논란, 해프닝 아닌 심각한 문제’란 제목의 글을 통해 기성용이 사적으로 비밀 페이스북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 따르면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전을 앞두고 최 감독을 향해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최 감독은 “스코틀랜드 리그는 팀 간 격차가 크다. 셀틱을 빼면 내셔널리그(국내 2부리그)와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비꼬는 의미다.

기성용은 쿠웨이트전을 이긴 뒤에는 “사실 전반부터 나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들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이 기성용 본인이 직접 올린 것인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기성용 측도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최 감독은 3일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트위터에 자신의 리더 자질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용기가 있으면 찾아와야지, 그런 짓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기성용은 “소통의 말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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