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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함께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무한도전'이란?

'당근과 채찍이 오늘날의 '무도'를 이끌었다'
"지우고 싶은 순간은 없다. 흑역사도 끝까지"
  • 등록 2013-10-17 오후 12:27:53

    수정 2013-10-17 오후 12:27:53

MBC ‘무한도전’ 멤버들. 길, 정준하, 하하,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지우고 싶은 특집조차도 8년의 시간의 일부인 소중한 추억이 됐다. 버리고 싶은 순간은 없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8년 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성공에 감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순간을 최선을 다하는데 있었다.

17일 경기도 고양 MBC드림센터에서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멤버들이 전원 참석했다. ‘무한도전’이 방송을 시작한 이래 첫 간담회 자리였다.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8년 넘게 이어오며 느낀 소회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당근과 채찍이 똑같이 ‘무한도전’의 성장에 밑거름이 돼왔다고 말했다. 그는 “8년간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많은 분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던 특집들도 있었고 아쉬웠던 특집들도 많았다. 그럴 때는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들었다. 그런 질책과 비판이 있었기에 ‘무한도전’이 여가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밝혔다. 유재석은 “실패를 하려고 특집을 준비하지 않지만 박수를 받은 특집은 물론 실패한 특집도 매회 최선을 다해서 혼신을 다해서 준비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저희의 고민은 늘 하나다. 매회 늘 어떻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의 바람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까지 매회 비판이 됐던 따끔한 질책이 됐던 박수가 됐던 응원이 됐던 모든 것에 감사드리고 한 회 한 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정형돈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단체곡을 준비했음을 공개했다. 정형돈은 “이번에 가요제를 준비하면서 단체곡을 준비했다. 가사를 저희들이 한 소절씩 직접 썼다. 쓰면서 많이 감사했고 아련한 느낌도 받았다. 8년 넘는 시간 동안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인생의 자양분이 된 것 같고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없을 때까지 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가끔씩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때보다 더 열심히 할 텐데 생각을 하는데 ‘무한도전’만큼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만큼 못할 것 같다. 매 순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자신을 자극할 수 있고 자신을 좀 더 깰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무한도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가정교육을 받고 있는 기분이다”고 애정을 보였다.

하하는 ‘무한도전’을 로또에 비교하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하하는 “처음에는 ‘무한도전’이 녹화하는 목요일은 일하는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것 없이 못 살 정도로 제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됐다. 공익근무 후 변한 시스템에 적응 못했을 때 얼마나 속상했는지는 말로 표현이 안 된다. ‘무한도전’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고 상상도 하기 싫지만 지금도 도움이 된다면 미친듯이 노력하고 함께 웃고 울고 싶다. 사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며 고마워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은 저한테 늘 채찍질을 해준 프로그램이었다. 유재석이 2005년 유재석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가볍게 시작했다가 몸만 간 적도 있고 멤버들에게 섭섭해하거나 원망을 하기도 했었다. 자신이 작아지고 위축됐던 적도 많지만 어느 순간 ‘무한도전’을 하고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달았다. 결혼 뒤에는 많이 밝아졌고 동생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응원해주고 기대해달라”고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길은 “제가 들어온지 햇수로 4년이 됐고 그 중에 1년은 파업으로 쉬고 한 3년 정도 하고 있다. 하차 건도 있었고 소송 건도 있었고 멤버들 사이에서 제일 사고 뭉친다. 매번 목숨을 걸고 촬영했는데 많이 모자랐고 괴로웠다. 그럴 수록 힘이 돼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요즘 들어서 조금 웃긴다는 얘기를 듣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매일매일 후회한다. 더욱더 나아지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더 사랑해달라. 다시는 사고 안 치겠다”고 특별한 각오를 밝혔다.

지우고 싶었던 특집이나 순간은 없었냐는 질문에 노홍철은 “멤버와 멤버 간 다투기도 한 순간도 있고 했지만 그런 것 때문에 오늘이 있었다. 지우고 싶었던 순간은 없다”고 답했다.

유재석도 “노홍철이 말한 대로 사실 8년간 방송하면서 그런 과정 있었기 때문에 형제처럼 잘 지내는 거 아닌가. 지우고 싶다기 보다는 싸우고 다투는 과정을 통해 더 잘 지내느 것 같다”, 정형돈도 “지우고 싶은 것은 없다. 흑역사도 죽을 때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 유재석, 박명수(사진=한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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