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2주 연속 우승 시동 "첫 승 이후 좋은 흐름, 내 경기에 집중할 것"

MY문영 퀸즈파크 첫날 5언더파 공동 선두
"한국여자오픈 이후 좋은 흐름 타고 있어"
상금 1위 최혜진, 첫날 1오버파 부진
  • 등록 2019-07-12 오후 2:18:39

    수정 2019-07-12 오후 2:22:35

이다연. (사진=KLPGA)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다연은 1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네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2시 1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지현(29), 정슬기(24)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다연은 6월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승 뒤 2주 휴식 후 출전한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2승째를 올리며 최혜진(4승)에 이어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다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뒤 이다연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 최대한 욕심을 내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전체적으로 샷이 잘 돼서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은 코스가 까다로운데다 날씨까지 변화무쌍해 체력 소모가 더 컸다.

최근 상승세의 흐름에 대해선 집중력과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한국여자오픈 우승이 좋은 경험이 됐고, 좋은 기운을 갖고 자신감 있게 경기하다 보니 어려운 코스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며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선수도 의식되고, 환경에도 신경이 쓰이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집중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첫날 경기에선 큰 위기도 없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다연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냈고,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했다. 8번홀(파4)에서 약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 가장 큰 위기를 맞았으나 파로 잘 막아냈다.

이다연은 “보기가 나오면 그 흐름이 또 보기로 이어질 때가 많다”며 “그럴수록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게 파를 지키는 전략으로 경기하려고 노력한다”고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상금랭킹 3위에 (4억9938만7280원)에 올라 있는 이다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반기에만 3승과 상금 6억원을 돌파해 1위 최혜진(7억2389만2080원)과의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 이날 이다연과 함께 경기한 최혜진은 1오버파 73타를 쳐 90위권 밖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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