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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의 체질 개선과 이해관계 조정을 위해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만시지탄의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각 부처가 주요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경기사이클 상의 둔화 국면을 빨리 탈피해야 한다”며 “경제활력 회복 의지를 담아 내년도 예산안을 최대한 확장적인 기조로 편성한 만큼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안이 차질없이 처리되도록 전 부처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배추 7000톤과 무 4000톤 등의 비축물량과 4만4000톤의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방출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배춧값은 전년 동월 대비 66.0% 오르면서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차관은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지난해 27만원에서 올해 30만원 내외로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농협판매장 등을 통해 김장용 채소류를 20~30%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수급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실패 확률이 높지만 성공에 따른 보상이 매우 큰 분야”라며 “범부처 바이오산업 TF를 조속히 구성해 농생명·식품·자원, 화학·환경·에너지 등을 포함한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해 해결 가능한 과제부터 차례대로 육성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