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의 솔직한 당부 "남은 선수 더 잘할 수 있게 도와달라"

  • 등록 2021-02-16 오후 8:47:18

    수정 2021-02-16 오후 8:47:18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경기. 1세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우울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차분하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최악의 상황인건 맞다”며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게 하는 방법 생각해보겠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천천히 하고 싶은 말을 시작했다. 박미희 감독은 “한가지 부탁드리는 건 과도한 관심이 스트레스로 이어진다는 점이다”며 “더이상 다른 요인으로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이것저것 비상식적인 얘기까지 나오는데 아이들도 많이 힘들어 한다”며 “더이상 선수들에게 힘든 얘기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잘못한 선수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 “그래도 팬들은 지금 선수들이경기를 더 잘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미희 감독은 “구단 입장에서도 힘든 상황이다”면서 “그래도 많은 분들이 바라는 것은 승패 관계없이 본인들의 경기력을 코트에서 발휘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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