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애를 허하라"…유세윤 'UV' 문광부 깜짝 방문

  • 등록 2010-07-27 오후 6:21:12

    수정 2010-07-27 오후 7:22:40

▲ 그룹 UV 멤버 유세윤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아이돌 연애를 허하라!"

시민단체가 부르짖은 구호가 아니다. 바로 개그맨 유세윤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에서 외친 구호다.

유부남그룹 UV로 활동 중인 유세윤이 다시 한번 사고(?)를 쳤다. 유세윤은 UV 동료 뮤지와 함께 27일 오후 3시 반께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문광부를 찾아 '대한민국 아이돌 연애 자유법'이란 법안 제안서를 제출했다. 법안 제안서에는 ▲아이돌의 연애를 제한하는 소속사의 방침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율과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다 ▲ 아이돌의 연애 금지령은 그들의 선택이 아닌 강제적인 행위이기에 이는 단순히 소속사의 이익만을 위한 지나친 간섭이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유세윤은 "형이자 선배로서 연애 관련 아이돌이 침해받고 있는 기본 인권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예인과 음악인으로서 예술을 계속 하려면 사람이 통제 받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연애 활동 제한은 아이돌의 감성적인 면의 확장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는 행위로 창작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그룹 UV

또 "아이돌 멤버들도 충분히 공감한다.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고 강조했다.

UV는 이날 직접 문광부 민원실을 찾아 해당 서류를 제출하고 밖에 대기중인 차를 타고 유유히 떠났다.

이같은 UV의 문광부 방문은 다름아닌 엠넷 'UV 신드롬' 촬영차 진행됐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기 위한 일종의 깜짝 퍼포먼스로 문광부를 찾아 '아이돌 연애 자유법' 제장을 위한 법안 제안서를 제출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UV 신드롬'은 UV의 숨겨진 모습을 낱낱이 밝히는 다큐멘터리로 페이크 설정이 프로그램 진행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유세윤은 'UV 신드롬'에서 사회적인 통념과 규율에 지배받지 않는 자유로윤 뮤지션으로 나온다.

UV의 문광부 깜짝 방문기는 내달 4일 방송된다.

▲ 그룹 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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