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봉 82억 중 39억 클리블랜드가 지불

  • 등록 2013-04-01 오후 6:14:01

    수정 2013-04-01 오후 6:14: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 시즌 추신수의 연봉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전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지원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유명 일간지인 USA투데이가 1일(한국시간) 입수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간의 현금 거래 자료에 따르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로부터 350만 달러(약 39억원)를 보전 받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추신수는 지난해 12월11일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당시 삼각 트레이드에서 신시내티는 추신수와 내야수 제이슨 도날드, 현금을 지원받는 대가로 중견수 드루 스텁스와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어스를 각각 클리블랜드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내줬다.

여기서 현금 지원액이 추신수의 연봉 중 350만 달러로 밝혀진 것이다.

추신수는 트레이드되고 두 달 뒤인 올해 2월11일 신시내티 구단과 연봉조정을 피해 737만5000 달러(약 82억원)에 1년짜리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연봉 490만 달러(약 54억원)에서 50.5% 인상된 금액이다.

올스타급 외야수인 추신수에다가 그의 연봉으로 350만달러까지 얹어 받은 신시내티는 남는 장사를 했다는 분석이다. 구단이 실제 지불할 돈이 추신수의 지난 시즌 연봉보다 적은 387만5000 달러(약 43억원)여서 그렇다.

한편 이번 자료에서 올해 상대 구단들에게 연봉 지원을 가장 많이 해줘야 하는 구단은 LA 에인절스로 드러났다. 에인절스는 버논 웰스와 어빈 산타나를 트레이드시키면서 뉴욕 양키스(950만 달러)와 캔자스시티 로열스(100만 달러)에 총 1050만 달러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반면 각종 트레이드로 가장 많은 돈을 지원받는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다. A.J. 버넷, 완디 로드리게스, 마크 멜란콘의 몸값 가운데 1326만5000여 달러를 보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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