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 아저씨' 김영희 PD, MBC 떠난다…10일 사표 제출

  • 등록 2015-04-10 오전 11:46:23

    수정 2015-04-10 오전 11:46:23

김영희 PD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쌀집 아저씨’ 김영희 MBC PD가 MBC에서 사직한다.

김영희 PD는 “많은 고민과 갈등 끝에 10일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영희 PD는 “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중양국의 지속적인 방송 발전에 작은 기틀이나마 마련하고자 어려운 결정을 하였습니다”라며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한중협력의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환영받는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29년간의 PD 경험으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영희 PD는 또 “어떤 형태로 일할지 아직 아무 것도 결정한 것이 없지만 최선의 선택을 해보겠습니다”라며 “그 동안 과분하게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과 MBC 동료 여러분들의 도움에 보답하는 길은 중국에서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고 힘든 도전 도와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김영희 PD는 1984년 MBC에 입사,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몰래 카메라’와 ‘양심 냉장고’를 연출해 스타 PD로 입지를 다졌다. ‘!느낌표’ 등을 통해 공익예능의 지평을 열었다. 2005년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최연소로 MBC 예능국장을 맡았으며, 2008년 한국 PD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 MBC 사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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