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시그널' 특별출연 불구 '섬뜩한' 압도적 존재감

  • 등록 2016-03-13 오후 5:11:29

    수정 2016-03-13 오후 5:11:29

손현주(사진=키이스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연기파 배우 손현주가 12일 종방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남겼다.

손현주는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 ‘대도 사건’ 피해자의 모습 이면에 인주시 여고생 사건에 깊이 연루된 비리의원 장영철로 등장, 이중적인 면모를 소름 돋게 연기했다. 몇 신 안 되는 짧은 등장에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며 악역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손현주의 특별 출연은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매회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그널’의 인기에 손현주의 연기는 완성도를 더했다.

지난 7회 방송에 ‘대도 사건’의 피해자로 첫 등장한 손현주는 이재한(조진웅 분)의 등장으로 기자들 앞에서 곤란해지자 칼 같은 날 선 눈빛으로 그를 쏘아 보면서도 미소를 지은 채 그의 옷깃을 여며주는 장면으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14회에서는 자신을 버리지 말라며 쫓아온 비리경찰 김범주(장현성 분)에게 “더 이상 미쳐 날뛰지 말라”는 협박으로 소름 돋는 권력의 잔혹함을 여과없이 그려내기도 했다.

마지막 16회에서는 자신이 주도했던 진양 신도시 재개발 비리가 온 천하에 드러나고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는 등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태연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해냈다. 이처럼 손현주는 짧은 등장에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손현주는 현재 영화 ‘사냥’ 촬영을 마쳤으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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