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우승한 일본 세토 다이야가 일장기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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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의 세토 다이야(25)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은 이 종목 9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토는 25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립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스위스의 제레미 드플랑슈(1분56초56)에게 돌아갔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미국의 체이스 칼리즈(1분56초78)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칼리즈가 우승을 놓치면서 미국의 9회 연속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결승에 오른 또 한 명의 미국 선수 에이브러햄 데빈은 1분57초66으로 8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남자 개인혼영 200m는 2003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미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이후 지난 대회까지 8개 대회 연속 미국이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펠프스가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뒤 라이언 록티가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부터 4연패를 이뤘다.
1973년 시작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을 통틀어 단일 국가의 독주가 가장 길게 이어온 종목이다.
반면 세토는 일본에 이번 대회 첫 경영 금메달을 선물했다. 세토는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와 2015년 카잔 대회에서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세토는 2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개인혼영 200m와 400m 모두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