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구혜선·안재현 2년치 문자 포렌식' 어떻게 이뤄졌나

  • 등록 2019-09-04 오후 4:31:43

    수정 2019-09-04 오후 4:31:43

배우 구혜선, 안재현 부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생활 중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대화가 공개돼 화제다.

4일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2년 치 대화를 입수해 골이 깊어진 배경을 찾았다”며 부부의 과거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사생활의 영역이지만, 매체는 두 사람의 결별 과정이 이미 대중에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부부에게 일어난 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을까’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알콩달콩한 애정 문자부터 싸우고 결별을 논의하기까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 보도에 따르면 싸움의 경우 “구혜선이 문제를 제기하면 안재현이 수용하는 식”으로 전해졌다.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에게 ‘엄마가 집에 오시기로 한 것을 까먹었다’, ‘사전에 얘기하지 않고 집에 지인을 불렀다’와 같은 이유로 화를 내고 사소하게 다투는 내용이 뒷받침됐다.

또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던 ‘안재현의 생일날 뭇국을 새벽부터 준비했으나 안재현은 모두 남기고 집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파티를 했다’는 것, ‘소속사 대표와 구혜선의 뒷말을 했다’는 주장 관련 대화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안재현은 구혜선이 끓여준 생일 국을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는 구혜선을 험담할 의도가 명확해 보이는 대화는 하지 않았다.

이 같은 대화는 안재현의 휴대전화 기록을 바탕으로, 두 사람이 2년간 주고받은 내역 중 발췌된 것으로 보인다. 디스패치는 기사 본문에서 ‘안재현의 휴대폰 기록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했으며, 둘 사이에 지극히 사적인 대화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주장과 대치되는 대화 내용 보도에 구혜선은 ‘염문설’ 폭로로 대응했다.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입니다.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씨의 외도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라며 외도를 증명할 사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재현 측이 카카오톡 대화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을 때, 구혜선은 “저 카톡 안 한다. 괜한 준비 마라”고 반박한 바 있다.

구혜선이 제기한 외도 의혹에 안재현 지인은 “구혜선이 말한 사진은 안재현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져,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단서를 찾는 것으로 주로 수사기관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기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포렌식 작업을 거치면 디지털 기기가 파손되거나 데이터가 삭제되어도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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