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98.84 0.22 (+0.01%)
코스닥 1,029.46 7.84 (+0.77%)

[위클리M&A]흥행 속 새주인 찾은 잡코리아…후발주자 '두근두근'

잡코리아 새 주인에 PEF 어피너티
코로나에 매각시기 조절 신의 한수
높은 점유율·온라인 플랫폼 공통점
M&A 후발 주자 영향 미칠지 관심
  • 등록 2021-03-06 오전 11:00:00

    수정 2021-03-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1위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새 주인을 찾으면서 현재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다른 온라인 플랫폼 매물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고객 데이터가 자산’인 온라인 사업자인데다 해당 업계에서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에서 잡코리아의 사례가 여러모로 비교 잣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를 보유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는 잡코리아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PEF인 어피너티를 선정했다. H&Q는 내주 중 어피너티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로 거래 금액은 약 8000억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7000억~8000억원대와 비교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더 오른 셈이다.

H&Q는 2013년 11월 조성한 5642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케이에이치큐제삼호)를 통해 미국 몬스터월드와이드로부터 2013년과 2015년 잡코리아 지분 49.9%, 50.1%를 각각 사들이며 최대주주(지분 100% 보유)가 됐다. 당시 투자 규모는 총 20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H&Q는 산술적으로 최대 4배 넘는 엑시트(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당초 H&Q는 지난해 2월 잡코리아 매각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M&A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외국계 원매자들의 실사·협의 작업에 걸림돌이 생기자 매각 작업을 미뤄왔다.

코로나19 여파가 걷히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업계 안팎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잡코리아는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점유율 40%를 확보한 업계 1위 사업자로 최근 자본시장에서 뜨거워진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점 등이 관심으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특히 잡코리아가 소유한 ‘알바몬’을 알짜 매물로 꼽았다. 알바몬의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점유율(MS)이 60%에 육박하면서 잡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을 웃돌고 있어서다.

어피너티는 특히 잡코리아가 구축한 취업·구직 관련 빅데이터에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취업자들의 선호 직종이나 산업군에 대한 핵심자료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그리는 상황이다.

잡코리아가 후한 값에 팔리면서 현재 시장에서 M&A를 진행 중인 다른 매물들에도 온기가 전해질지도 관심사다. 현재 시장에서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인 W컨셉과 배달앱 2위인 요기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기준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 등이 매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매물 모두 고객 데이터 기반 온라인 사업자로 해당 업계 상위 포지션을 가진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이 때문에 요기요와 W컨셉, 이베이코리아 매각전에도 유사한 흐름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관건은 실사를 통해 회사 안팎의 사정을 확인한 원매자들과 매각 측의 입장이 어느정도의 차이를 보일 것인지가 핵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이다 보니 데이터에 대한 밸류를 얼마나 줄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장 내 경쟁이 커지는 상황도 비슷해 여러모로 참고할 요소가 적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