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음극재 年70% 성장…대주전자재료 수혜"

KB증권 보고서
자동차 배터리·스마트폰 수요 확대
中BTR·日신에츠·韓대주전자만 상용화 성공
  • 등록 2021-09-08 오전 8:35:19

    수정 2021-09-08 오전 8:35:1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배터리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2025년 연평균 70%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선 대주전자재료(078600)가 실리콘음극재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솔케미칼(01468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도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2차전지 소재업체인 그룹14 테크놀로지는 영국 전기차 업체에 실리콘 음극재 공급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속도와 용량을 3~4배 늘릴 수 있는 차세대 2차전지 소재다. 2025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연평균 70% 성장이 전망돼 시장 규모만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음극 활물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3% 수준에서 2025년 1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5G폰의 배터리의 소비전력 이슈가 부각되면서 스마트폰에도 실리콘 음극재가 사용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 개화의 초기 국면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과 급속충전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며 내년부터 실리콘 음극재를 탑재한 배터리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실리콘 음극재는 시장 개화의 초기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흑연 음극재에 5~10%를 섞어 사용하는 실리콘 음극재 비중이 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실리콘 음극재를 탑재한 전기차는 포르쉐 타이칸이 대표적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폭스바겐, GM, 테슬라 등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 애플카 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도 전기차의 높은 충전효율을 고려하면 적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실리콘 음극재를 탑재한 전기차 적용 모델의 확대 추세가 지속되며 향후 배터리의 표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 세계에서 중국 BTR, 일본 신에츠, 한국 대주전자재료 등 3개 업체만이 상용화에 성공해 진입장벽이 높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BTR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배터리 3사 (LG, 삼성, SK)의 수직계열화 구축 선호와 품질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한국업체의 시장 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한국 소재업체의 실리콘 음극재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불과 수백톤 규모에서 2022~2023년까지 1500~3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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