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명창, 밀라노서 판소리 '적벽가' 완창 무대

  • 등록 2022-05-11 오전 8:35:02

    수정 2022-05-11 오전 8:35:02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김정민 명창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 판소리의 정수를 선보인다.

김정민 명창은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 밀라노에 위치한 테아트르 달 베르메(Teatro Dal Verme )에서 ‘적벽가’ 완창 무대를 꾸민다.

김정민 명창은 지난 2019년 테아트로 안토니오 벨로니(teatro Antonio Belloni)에서 ‘흥보가’ 초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으며2021년 12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에서 ‘흥보가’ 순회 완창 공연을 이어갔다. 그 만큼 이탈리아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김정민 명창이 이번에 오르는 테아트르 달 베르메는 1872년 개관한 공연장으로 1943년에 폭격됐다가 1946년 재개관을 거쳐 2001년 현대 공연장의 모습으로 개조한 밀라노를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장 중 하나다. 테아트로 알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 아우디토리움 베르디(Auditorium Verdi) 등과 함께 밀라노의 3대 극장으로 불리며 객석은 1436석이다.

김정민 명창 측은 “지난 순회 공연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인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적벽가’를 들고 밀라노를 찾게 됐다”며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베네치아 공연에 참석한 밀라노 총영사관의 강형식 총영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이탈리아 한국 음악인 협회 길홍신 협회장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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