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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잔다리 페스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0여개의 라이브 클럽과 야외무대에서 300여개의 인디 아티스트와 함께 열렸다. 문화콘텐츠 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뮤콘과 사단법인 라이브뮤직발전협회의 대한민국라이브뮤직페스티벌 등도 같은 시기에 페스티벌 일정을 잡아 마포구 전체의 축제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잔다리 페스타 기간 중 홍대거리는 평상시 주말과 사뭇 달랐다. 새로운 인디뮤직 아티스트를 찾아 다니는 관객들과 아티스트들이 뒤섞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인디 밴드들은 관객 수에 상관없이 신인의 패기로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고 수많은 관객들은 손을 잡고 함께 어울렸다. 서교동 걷고 싶은 거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라이브공연은 한 손에 타임테이블을 들고 분주하게 다른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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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과 마지막 날 역시 홍대 앞 일대는 잔다리 페스타 관객들로 북적였다. 주차장 거리 쪽에 준비된 야외 스테이지에선 극악 사운드로 유명한 밴드 L.O.D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신촌블루스 최이철과 사랑과평과 기타리스트 김목경의 블루스 공연, 각 미러볼브이쇼, 달빛요정만루홈런의 고 이진원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달빛요정 스테이지 등 인디레이블 기획공연 무대도 이어졌다. 세계적인 유명밴드 스메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프 슈뢰더가 코어매거진과 ‘콜라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잔다라 페스타는 공감대는 하나로 모아진다. 홍대에서 펼쳐진 3일간의 음악축제가 증명한 화두다. 바로 음악의 주인은 자본이 아니라 아티스트와 그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