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는 연준 통화정책 따라 상쇄 할 수 있다"

유안타證 "연준 통화정책 통해 투자 심리 살아나면 R의 공포 상쇄"
  • 등록 2019-08-20 오전 8:16:26

    수정 2019-08-20 오전 8:16:2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시장을 괴롭히고 있다. 증권가에선 장·단기 금리가 역전했다고 해서 꼭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태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현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조건부로, ‘연준의 경직적 정책 스탠스’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가 그 조건”이라며 “과거에도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경기 침체까지 진행되지 않고 순환적 경기 사이클이 지속된 경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대두됐다. 보통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경우 1년 반~2년 뒤 경기 침체 상황에 직면했던 상황들이 있어 시장에선 ‘R의 공포’에 휩싸였다.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한 원인으론 연준의 태도 등을 들었다. 조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으론 연준의 정책 태도와 시장 기대 간의 마찰, 그리고 여기에 자극돼 더욱 위축된 경기 조합으로 만들어진 현상”이라며 “연준의 태도 변화에 따라 경기침체국면 도래 여부 결과는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과거에서도 경기가 자극되면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 역시 희석되던 사례가 있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90년대 중반에도 미국은 10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가 매우 낮은 수준까지 축소되는 사례가 번번이 등장했으나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그리스펀의 적절한 보험적 금리인하가 단행됐고, 총수요 측면에서 미국의 소비 사이클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한편 3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 투자 등도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도 하방 지지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 현재 코스피 레벨은 현 상황이나 수출 위축 등을 상당부분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이 기존에 비해 덜 경직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보여주면 증시 하방이 지지되는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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