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뒤늦게 입장 바꾼 WHO…"밀집된 공간서 마스크 써야"

  • 등록 2020-06-06 오전 10:43:42

    수정 2020-06-06 오전 10:43:4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는 최신판 지침을 발표했다. WHO는 그간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이었던 데서 결국 입장을 바꾸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대중교통이나 상점, 밀폐되거나 밀접한 곳처럼 물리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곳에서는 각국 정부가 일반 대중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그동안 WOH의 차원의 일반인 마스크 착용권고는 없었다. 마스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가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었고, 의료진이 사용할 물량이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대부분 국가들은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장해왔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지난 4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다만 이날도 “마스크 그 자체가 코로나19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다”며 마스크만 쓰면 안전하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신종질병팀장은 “우리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얻었다”며 “마스크는 제대로 착용하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방울에 대한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에 일반 대중이 직물 마스크, 즉 비의료용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권장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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