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원정 16강'축구대표팀, 긴 여정 마치고 금의환향

  • 등록 2010-06-29 오후 6:48:47

    수정 2010-06-29 오후 8:32:31

▲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뒤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인천공항 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허정무호가 한 달 넘게 이어진 긴 여정을 끝내고 29일 귀국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50분 요하네스버그를 출발, 홍콩을 거쳐 29일 오후 5시 50분, 16시간 이상 걸리는 장시간 비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태극전사들은 공항에 마중 나온 가족과 팬들의 열렬한 축하 속에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선수들은 지친기색 없이 밝았지만 8강 진출 실패라는 아쉬움도 묻어났다.

귀국길에는 소속팀에 바로 복귀한 김남일, 셀틱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간 차두리를 제외한 선수 21명과 코칭스태프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선수들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선수단 해단식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 및 임원진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시청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선수단 환영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은 해단과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각자 소속팀에 복귀하며 8월 11일 A매치를 위해 8월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허정무호는 지난달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평가전을 치른 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거쳐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했다. 이후 약 20여일 동안 월드컵을 치르면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루고 유쾌한 도전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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