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FM` 수애 "연기 변신 욕심 많았다"

  • 등록 2010-10-06 오후 7:47:25

    수정 2010-10-06 오후 8:33:58

▲ 수애 (사진= 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단아한 배우 수애가 변했다. 새 영화 `심야의 FM`을 통해서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김상만 감독의 새 영화 `심야의 FM`은 그간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면모를 주로 보여온 수애의 강인한 변신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수애 역시 이날 언론시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완성된 영화와 자신의 연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전 작품들에서 주로 내적 강인함에 치중했다면 이번 영화에선 외적 강인함을 표출하려 노력했다"고 말문을 연 수애는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이 있던 찰나, 주저 없이 선택한 영화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심야의 FM`에서 수애는 난생 처음 엄마 역할을 맡아 가슴 찡한 모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와 관련 수애는 "이번 작품에서 싱글맘이라는 설정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라며 "엄마 역할이 처음이지만 영화 속 모성애가 그 자체 보다 상황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될 건 없었다"고 전했다.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정체 불명의 청취자(유지태 분)에게 납치당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스타 DJ(수애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 2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방송사 라디오 스튜디오라는 한정된 장소가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 연출 전 포스터 디자이너이자 미술감독, 음악감독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걸스카우트` 김상만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이 단연 돋보인다.

개봉 전 등급심의 문제로 한차례 기자 시사를 연기하기도 했던 `심야의 FM`은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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