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김정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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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시즌 2 멘토로 참여하게 된 가수 이선희가 오디션프로그램 관련 따끔한 일침으로 눈길을 끌었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위대한 탄생` 시즌 2 멘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선희는 경쟁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 비교하는 질문에 "딴 얘기를 좀 하고 싶다"면서 "이미 많은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들이 탄생했다. 그런 사람들을 방송사에서 좀 막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계속해서 노래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즉 방송사들 사이에서 경쟁사 출신에 대한 출연을 제한하는 행태를 비난한 것. 그녀는 "`강변가요제` 나왔다고 KBS에서 무대에 세워주지 않았다. 80년대 했던 일을 아직도 그러고 있다고 게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이선희는 1984년 제5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수상한 가요제 출신 가수다.
이선희는 또 시즌 1에서 멘토가 멘티보다 더 부각된 사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녀는 "시즌 1을 보면서 멘토가 너무 떴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디션이기 때문에 멘티들이 떠야 한다. 그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저는 가능한 멘티를 띄우고 싶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과 가까이 하지 않는 이선희가 멘토를 하게 된 배경은 제작진의 끈질긴 섭외에 있었다. 그녀는 "남을 가르칠 만큼의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하면서 내가 먼저 알고 있었다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걸 여전히 느낀다. 그런 것들을 알려준다는 마음으로 멘토를 수락했다. 가르치는 입장이 아닌 (멘티와) 서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선희 외에도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의 멘토 합류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위대한 탄생` 시즌 2는 오는 9월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