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주말 넥센전, 선두 수성 최대고비"

  • 등록 2014-08-29 오후 6:25:11

    수정 2014-08-29 오후 6:26:28

사진=삼성라이온즈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전이 선두 수성의 마지막 고비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30일부터 열리는 넥센과 주말 2연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오늘 경기도 중요하지만 내일과 모레, 넥센과 2연전이 선두 유지의 마지막이자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두산에 패해며 2연패에 빠졌다. 연패를 끊기 위해선 이날 두산전도 중요하지만 류 감독의 시선은 벌써 넥센전을 향해있다.

2위 넥센과 승차는 5.5게임차. 최악의 경우, 넥센이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삼성이 이날 경기도 패하고 넥센과 2연전까지 모두 내준다면 승차는 2.5게임차까지 좁혀진다. 삼성의 마운드가 최근들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2.5게임차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격차다.

류 감독은 “문성현과 김대우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 중이다. 우리는 밴덴헐크와 장원삼이 나갈 예정이다”면서 “1승1패만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2패를 모두 당하면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넥센과 2연전을 모두 이기면 매직넘버가 4가 줄어들기 때문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발진이 최근 어려운 상황이다. 먼저 점수를 주고 시작하니까 게임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넥센전에 나서게 될 밴덴헐크가 직구 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적절히 섞어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삼성이 통합 4연패를 위한 마지막 고비를 맞는다. 삼성이 이번 위기를 잘 넘기고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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