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웹툰 메이크업…"조석·자까를 바르다"

화장품 업계, 인기 웹툰과 제품 콜라보(협업)
웹툰 마케팅 활용→실제 캐릭터 제품 출시로 진화
화장품 캐릭터 콜라보는 올해 뷰티업계 최대 이슈
  • 등록 2016-12-02 오전 7:52:46

    수정 2016-12-02 오전 8:24:0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인기 웹툰(온라인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협업)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라인프렌즈’, 카카오톡 ‘카카오프렌즈’ 등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화장품에 이어 웹툰으로까지 협업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웹툰을 활용해 제품의 특성을 설명해주는 식이었다면 최근 들어 두터운 독자층을 겨냥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어퓨 ‘대학일기 섀도우 에디션’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078520)의 브랜드숍 ‘어퓨’는 최근 네이버 인기 웹툰인 ‘대학일기’와 협업한 섀도우 4종을 한정출시했다. 대학일기는 웹툰 작가이자 캐릭터인 ‘자까’가 대학생활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현재 네이버에서 50회 이상 연재 중이며 매회 고정 독자가 수만명에 이를 만큼 마니아층이 두텁다.

‘어퓨 대학일기 섀도우 에디션’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취(개인마다 취향이 다름) 코드’와도 맥이 닿아 있다. B급 정서를 바탕으로 키치 문화를 소비하는 개성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어퓨 관계자는 “용기 디자인이 재미있고 독특하다는 반응이 많다”며 “웹툰 캐릭터를 통해 제품의 매력을 친근하게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SNP화장품은 네이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와 협업 화장품을 선보였다. 출시 제품은 마스크팩, 핸드크림, 수분크림, 미스트, 마스카라 등 총 20종이다. SNP화장품의 마음의 소리 협업 제품은 헬스·뷰티 스토어인 GS왓슨스에서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로 선정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 연재를 시작해 현재 1000회를 돌파한 인기 웹툰으로 케이블 채널(애니맥스) 만화영화, 공중파(KBS) 웹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특히 조석·애봉 등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가 가장 큰 강점이다.

△SNP화장품 ‘마음의 소리’ 협업 제품들
아모레퍼시픽(090430)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올 상반기 남성용 기초화장품 라인인 ‘포레스트 포맨’을 홍보하기 위해 네이버 웹툰 작가 조석·이말년과 함께 고객 참여 광고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화장품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남성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웹툰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동시에 타깃 고객층의 잠재 소비를 겨냥한 전략이다.

올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최대 이슈는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이었다. 더페이스샵·미샤 등 브랜드숍에서 출시한 카카오프렌즈·라인프렌즈·디즈니 등과의 협업 제품은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캐릭터 화장품은 친근하고 재미를 부여하면서도 소장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화장품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굳건한 아모레·LG생건…요동치는 3위 쟁탈전
☞ 'K뷰티 산파' 올리브영, 연매출 1조 시대 연다
☞ K뷰티, 中대륙 '왕홍'을 잡아라
☞ '약국 화장품'의 진화, K뷰티 새 먹거리로 뜬다
☞ K뷰티, 100조 할랄 화장품 시장을 잡아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